퇴직하고 나서 운동을 시작하겠다는 분들, 주변에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퇴직을 2년 앞두고 있는 지금, 오히려 반대로 생각했습니다. 지금 몸에 익혀두지 않으면 퇴직 후에도 결국 안 하게 된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거든요. 근력운동은 퇴직 후 건강한 삶을 위한 준비이지, 퇴직 이후에 시작해도 되는 숙제가 아닙니다.왜 걷기만으로는 부족한가 — 근감소증이라는 진짜 문제퇴직 후 운동을 시작하는 분들 대부분이 걷기나 등산을 선택합니다. 물론 걷기도 훌륭한 운동입니다. 그런데 저도 처음에 뱃살을 빼겠다고 유산소 운동만 집중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빠르게 걷기와 계단 오르기를 매일 반복했는데, 어느 순간 몸이 가벼워지기는커녕 오히려 힘이 빠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근육이 함께 빠지고 있었던 것이었..
퇴직을 2년 앞두고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있습니다. "놀더라도 뭘 하고 놀지 미리 정해놔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직접 준비를 시작해보니 이 말이 얼마나 무게감 있는 조언인지 실감하고 있습니다. 은퇴 설계에서 '준비'가 전부라는 말, 막상 당사자가 되어보니 공허한 구호가 아니라 현실이었습니다.퇴직 준비, 정말 미리 해야 하는 걸까퇴직하고 나서 천천히 생각하면 안 될까요? 저도 한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퇴직하신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그 생각은 빠르게 무너졌습니다.선배들이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퇴직하는 그 순간부터 준비할 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수십 년간 직장이라는 구조 안에서 살다가 갑자기 백지 상태가 되면, 무엇을 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