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달라지는 건 직함만이 아닙니다. 하루 대부분을 밖에서 보내던 사람이 갑자기 집이라는 공간에 종일 머물게 되면, 가족관계의 무게와 결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저는 다행히 퇴직할 때까지 주거지 근처에서 근무했지만, 얼마 전 한 선배님께 들은 이야기가 오래도록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 말이 공감됐기 때문입니다.타지 생활 후 퇴직, 그 낯선 귀환의 이야기직장 여건상 주거지가 아닌 타 지역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다 퇴직한 분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집에 돌아왔더니 배우자도, 성인이 된 자녀들도 예전 같지 않더라고 하셨습니다. 함께한 시간이 쌓이지 않은 탓에, 가족인데도 서로의 생활 리듬이 완전히 달랐던 거죠.저는 그 말을 들으면서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어도 '관계'는 저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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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23. 13:27